감성(27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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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가운 마음
「 방가운 마음 」 오늘은 너무늦게 백일홍 꽃을 보았네요. 강렬한 햇빛과 거친 비바람과 계절의 온도를 품에 안고 여전히 이렇게도 예쁘게 꽃피어 있었습니다. 꿀벌도 네게 와 반갑게 인사합니다. 안녕. 삶은 꽃과 꿀벌처럼 늘 한결같이..
2020.09.24 -
꿀벌을 맞이하는 유채꽃
유채꽃은 꿀벌들에게 달콤한 꿀을 주고 꿀벌들은 열심히 화밀(花蜜, 꽃가루와꿀) 작업을 하느라 윙윙거리며 분주합니다. 봄이 지나간줄 알았는데 제 마음속 봄은 아직 남아있답니다. 광주 광주천 광천교에서 만난 눈부시게 빛나는 샛노란 유채꽃 그 아름다움에 저도 모르게 매료되어 사진많이 찍어두었지요. 이제 곧 여름이 왔나봐요. 잠깐의 산책에 해질녘에도 미지근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옵니다. 먹구름이 밀려오는 우중충한 날 덥고 답답하고 잠이 오질 않을 때.. 이 맘때쯤 보는 아름다운 사진한장 마음 한켠에 놓아두고 오래도록 보고 싶을 때 찾아보시길 바래요. 내가 누군가의 세상일때 그게 봄이지~
2020.05.09 -
봄, 괜스레 설레는 벚꽃양
집근처 호수공원을 다시 걸었다. 햇볕 따스한 봄날 예쁘게 핀 벚꽃을 보면 나의 20대,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을지도 몰랐던 따뜻한 사랑이야기.. 봄의 스토리텔링을 담은 추억들이 생각난다. "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. " 그런거야. 내 마음 살랑살랑 흔들리고 싶다.
2020.05.02 -
벚꽃 품은 직박구리
4월의 어느날 광주천에 찾아온 봄 하얀 벚꽃 품은 직박구리의 봄. 그곳에 아름다운 봄꽃이 피어나 그 운치를 더한다. 봄만 되면 첫사랑처럼.. 가슴 설레는 건 왜일까? 사랑, 어쩌면 그게 전부_ 어쩌면 나는 사랑하기보다는 사랑받고 있는 나를 사랑했던 걸지도 모르겠다. 나를 사랑했던 사람은 그립지 않고 그때의 내가 그리운 걸 보면.. 단아한 직박구리에게 순수한 사랑을 바친다.
2020.05.01 -
봄향기를 느끼는 직박구리
한참때 봄을 만끽하는 직박구리들도 달콤한 꿀을 성취하기 위해 활짝 핀 벚꽃 속 꽃밥을 찾으려 애쓴다. 새하얀 겹겹이 피어나는 꽃잎 벚나무 사이사이 다니며 머물며 관찰하고서 꽃을 선택하며 향기를 맡는다. 우리의 삶도 더욱 그렇듯 늘 올바른 선택과 집중을 잘 하여야 한다. 그 안에 미(美)를 찾고서 아끼며 사랑하자.. 최선을 다해도 부족한 시간, 나의 미련 그리고 집착 다 놓아놓고 봄을 즐겨본다.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 이젠 의연하게 살고 싶다. 많은 생각과 성찰하는 시간이였다.
2020.05.01